모내기 계절을 맞은 중국의 한 풍경이다.
쓰촨성 쳉두시의 교외에 있는 한 논.. 진흙 투성이의 논에 모종을 심고 있는 정말이지 어울리지 않는 승무원 제복을 입은 젊은 여성들이 보인다.
그녀들은 항공사 승무원은 아직 아니다. 현지 승무원 양성학원(학교)의 학생들이다.
그런데 왜 승무원 제복을 입고 모내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현지 신문 취재에 대해 해당 승무원 양성학원 교장은 '이것은 우리 학원의 도덕 수업의 일환입니다. 학생들을 모내기에 참가시켜 노동의 소중함과 감사, 배려의 마음을 기르고, 식량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승무원 제복을 입고 모내기를 해야 하는 건가? 그 진흙 투성이에...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기껏 참가한 학생은 6-7명, 그리고 모내기를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깨끗한 그들.. 모든 게 다 부자연스럽다.
사실 이건 승무원 양성학원의 마케팅 일환이다. 화제를 만들어내기 위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치 코미디를 보는 듯, 낯 뜨거울 정도...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