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해외 여행객이 급증했지만 중국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벌인 행태들로 인해 중국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항공여행을 비롯한 해외 여행에서 국가 위신을 해치는 행위를 벌인 자국민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하기로 하고 그 대상을 발표했으며, 실제 중국 항공사들은 공동으로 탑승거부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항공소식 중국, 몰상식한 해외 여행 자국인, 블랙리스트 16명 등재(2015/12/28)
항공소식 중국 항공업계, '꼴불견 중국인' 공동으로 제재한다(2016/2/2)
특히, 이번 중국 춘절을 맞이해 해외 여행에서 자국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하는 중국인들을 엄격히 제재한다고 중국 당국(관광국)이 밝히고, 항공부문에서 어떤 행위가 해당되는 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10개 범주를 언급했다.
- 티켓 카운터나 게이트를 점거하는 행위
- 공항, 기내에서 싸움하거나 논쟁하는 행위
- 항공사 직원을 협박하거나 폭행하는 행위
- 안전규칙 위반이나 승무원의 지시를 거부하는 행위
- 강제로 (항공기) 출입문을 열려고 하는 행위
- 무단으로 탑승하는 행위
- 공항 및 항공 관련 시설을 파손하는 행위
- 거짓 테러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
- 활주로에 침입하는 행위
- 항공당국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2014년 12월, 방콕발 난징행 항공기내에서 승무원에게 뜨거운 라면 국물을 부어 방콕으로 되돌아간 사건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인민 전체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켰으며, 지난 해 9월에는 방콕에서 항공기 결함으로 항공편 출발이 지연되자 공항에서 단체로 중국 국가를 외치며 소란을 피운 일도 있었다.
항공 일상다반사 항공기 지연에 국가 제창으로 항의하는 중국인들, 방콕 공항(2015/9/7)
홍콩 언론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고 싶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항공기 문을 강제로 열려고 했던 사건도 지난 해 1-5월 사이에만 12건이나 발생했다.
중국은 8일 춘절에 즈음에 7일부터 7일간의 연휴에 들어가며, 이 기간 중 항공편을 이용한 해외 여행객 수는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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