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새벽, 홍콩 첵랍콕공항에서는 한때의 소란이 발생했다.
홍콩에서 베이징으로 가려던 홍콩항공 HX304 편(27일)이 지연된 것이 발단이었다.
베이징 날씨 때문에 지연된 것이지만 6시간은 승객들이 분노를 참기에 너무 길었다. 거기에 홍콩항공 직원들의 무례한 대응과 말투는 결국 중국인 여행객과 홍콩항공 직원간의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중국인 관광객 6명은 홍콩항공 직원 7명을 몸싸움 끝에 폭행에 까지 이르렀다.
발단은 중국인 관광객의 거친 항의였지만, 홍콩직원의 대응 역시 적절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인들은 왜 그러냐'며 중국인을 비하한 것이 결정적인 도화선이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사건이 중국 인터넷에 알려지자 '홍콩에 가지마라', '홍콩인의 우월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 '홍콩도 중국의 일부다' 라며 홍콩항공을 비난하는 쪽과, 항공기 지연이 날씨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냐? 기다려야 하잖아, 항의는 왜?', '이것이 중국인이다. 예의가 없다' 며 중국인을 비난하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폭행당한 항공사 직원 7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가해자 중국인 관광객은 경찰에 체포되었다.
#홍콩 #중국 #항의 #항공 #항공기 #지연 #폭행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