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중단으로 방치된 현존 세계 최대 항공기 An-225, 유물로 남아 있어
- 다시 날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요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 엄청난 것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니키(Nyvky)와 스야토신(Sviatoshyn) 지하철역 사이에 있는 거대한 건물은 항공기를 조립하던 공장으로 거대한 것이 숨겨져(?) 있다. 바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항공기 An-225 항공기다.
구 소련 시대 개발되어 제작된 세계 최대 항공기 An-225 므리야는 단 한 대만 제작되었다.
원래 우주 왕복선을 수송하기 위해 개발된 항공기지만 소련 연방의 해체와 우주 사업 부진 등 시대의 변화 영향으로 추가 제작되지 않았고 더 이상 본래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 건물(격납고)에는 제작하다가 중단된 An-225 항공기가 보관되어 있다. 첫 번째 An-225 항공기가 성공적으로 운용되자 소련이 2호기 제작에 들어갔지만 냉전시대가 종료되면서 진행은 1994년 취소되었고 제작 중이던 항공기는 유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약 70% 정도 제작이 진행된 것이라 언젠가의 재개를 바라며 기대를 놓지 않고 보관되고 있다. 동체, 날개 등 대부분 구성요소는 완성되었고 조립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약 3억 달러 내외 자금이 있으면 항공기를 완성해 낼 수 있다는 주장이 있었으며, 2016년에는 중국이 관심을 가지면서 재개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현재 유일하게 존재하는 단 한 대의 An-225 항공기는 간혹 거대 화물 운송 등을 위해 비행하고 있다.
항공소식 첫 호주 상용 비행에 나서는 세계 최대 항공기 An-225(2016/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