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이제는 저비용항공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LCC 라는 표현 자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우리보다 훨씬 앞서 저비용항공이 활성화되어, 이제는 저비용항공이 메이저 항공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지역이 바로 유럽이다.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라이언에어, 이지제트 등은 메이저 항공사들을 위협할 정도가 되었다. 적어도 단거리 유럽 지역 내에서는 말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메이저 항공사들은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를 자회사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들은 아예 요금 자체를 저비용항공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기도 하는데, 여기서 소개할 요금제가 바로 그 중 하나다.
에어프랑스는 유럽 지역 내 노선을 중심으로 최소 50 유로 요금제를 내 놓았다.
이름하여 미니 (MiNi)..
프랑스 국내선은 물론 파리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베니스 등의 노선을 50유로에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저렴한 요금이므로 다른 일반 서비스에 다소 제한이 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짐을 부칠 수 없고, 좌석 선택권도 없으며, 항공권 교환/환불이 불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 제한이 있다.
- 기본적인 기내 음료 서비스는 동일하며, 기내 수하물 허용량, 신문 서비스 등도 동일하다.
- 위탁 수하물은 기본적으로 불가하며, 추가 요금 (온라인 15유로, 공항 30유로) 발생한다.
- 좌석 선택권 없다.
- 마일리지 적립되지 않는다.
- 다른 요금제(Classic)로 변경 시 70유로 추가해야 한다.
- 환불, 항공편 변경 불가하며, 다른 요금제(FLEX)로 변경 후 가능하다.
- 40일 이전에만 예약, 구입 가능하다.
MiNi 요금 50유로는 편도 기준으로 세금 포함되어 있다. (에어프랑스 링크)
메이저 항공사를 저렴한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 항공편을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선택일 듯 싶다. 단,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여유있는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 잘못하면 비행기 놓치고 환불도 못받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