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B787 드림라이너, 어느 항공사 좌석이 편할까?

Profile
마래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니 많았던 B787, 드림라이너로 인해 보잉은 한동안 홍역을 앓았다.

소식 B787 드림라이너 또 사고? 그리고 관련 사고 기록들
소식 미 FAA, 모든 B787 항공기 운항 중지 명령
소식 B787 드림라이너, 왜 이러나? 자칫 악몽
소식 연이어 일본항공 B787 드림라이너 아찔, 연료 누출
소식 주기 중 일본항공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화재

이제 어느 정도 불안감도 해소되고 안정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2013년 10월 현재 B787 드림라이너를 상용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항공사는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했던 전일공수(ANA)를 비롯해 12개 항공사다.

새로운 항공기이니 만큼 여러 분야에서 기대감이 크겠지만, 일반 이용자들인 승객의 입장에서는 첨단 운항장비나, 연료 효율성에 대한 관심보다는 얼마나 기내가 편안하고 편리한 점이 많으냐 하는 부분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항공여행에 있어 가장 큰 관심사는 좌석이다. 고가의 상위 클래스일 수록 좌석은 넓고 편안하다. 기내식을 비롯한 서비스도 중요하겠으나 뭐니뭐니해도 좌석의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편안하다. 아주 좋다. 하지만 일반석은 좌석 크기나 피치(Pitch) 등 사소한 차이 하나로 편안함과 불편함이 갈리곤 한다.

그럼 B787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 중 어느 항공사의 일반석 좌석이 가장 편할까? 그리고 어느 항공사가 상대적으로 불편할까? 피치(Pitch)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폭(Width)이다. 폭에 따라 좌석에서의 움직임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일공수나 일본항공의 경우에는 B787 항공기 일반석은 한 열에 8개 좌석을 배치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항공사들(유나이티드, 카타르, 중국남방, 톰슨, 에디오피아, 인디아, LOT, 영국항공 등)은 하나같이 한 열에 9개씩의 좌석을 배치했다.

B787_layout_1.jpg
항공사에 따라 한열에 좌석 8개 혹은 9개 배치해

똑같은 공간에 좌석을 하나 더 많다는 것은 어디선가는 그 만큼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좌석 넓이 자체가 조금 작다거나 아니면 통로가 좁다는 의미다.

B777 항공기는 대개 한 열에 9개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B787 은 B777 에 비해 기내 폭이 10cm 가량 좁다. 10cm 가량 좁은 기내 공간에 B777 에서와 같이 좌석 9개를 설치했다는 것은 B777 에 비해 당연히 불편해 질 수 밖에 없다.

9개 좌석을 설치해 운영하는 항공사는 이렇게 항변할 수도 있다. '좌석 구조를 개선해 전체적인 좌석 넓이는 좁아졌지만, 승객이 이용하는 실제 좌석 넓이는 변함이 없다' 고 말이다.

부디 그러길 바랄 뿐이다. 현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좌석도 그리 넓지 않아 불편하기 이를데 없는데, B787 항공기처럼 장거리를 운항하는 항공편에서의 좌석 넓이의 사소한 차이는 커다란 불편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얼마 있으면 대한항공도 B787 을 도입(2016년 예정)하게 된다. 현재 비행하고 있는 B787-8 버전을 개량한 B787-9 다. 하지만 기내 폭 공간은 B787-8 과 동일하므로 한 열에 좌석 몇 개를 설치하느냐의 선택은 현재 B787-8 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부디 조금은 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는 좌석 배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일공수나 일본항공과 같은 방식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seat_slim.jpg

< 일반석 기준 기종별 열당 좌석 수 >

  • B737, B757, A320 등 소형 기종 : 열당 6석
  • B767 : 열당 7석 (혹은 8석)
  • A320, A330 : 열당 8석 (혹은 9석)
  • B787 : 열당 8석 (혹은 9석)
  • B777 : 열당 9석 (혹은 10석)
  • B747, A380 : 열당 10석


< 2013/11/01 추가 >

기사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항공사들은 좌석 폭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보통 일반석 기준 좌석 폭이 19인치 (48.3센티미터) 정도였으나, 최근에 생산되는 여객기 좌석은 통상 17인치(43.2센티미터), 18인치(45.7센티미터)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 B777 기종에는 폭 17인치 좌석이, A350 기종에는 18인치 좌석이 설치되고 있다.

보잉은 2012년 판매된 B777 항공기 중 70% 정도가 한 열에 10좌석을 설치했다고 밝혔으며, 에어버스의 A330 기종에 기존에는 통상 한 열에 8좌석 설치했었으나 최근에는 16.7인치(42.4센티미터) 폭을 가진 좌석 9개를 설치하고 있다.

좌석 폭에 대해 에어버스는 항공기 좌석의 폭을 18인치로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이나, 보잉은 전적으로 항공기를 주문하는 항공사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성자의 다른 글
댓글
4
  • 마래바
    작성자
    2013.11.08
    항공사, 이코노미석 '끼워넣기'에 승객이 '끼일 판' : https://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1106_0012491635&cID=10401&pID=10400
    대한항공, 좌석간 거리 8㎝ 넓히고… 비즈니스석같은 이코노미석 :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110801034224182002
  • 마래바
    고려한
    2013.11.09
    @마래바 님에게 보내는 답글
    기사를 보니, 대한항공은 좌석 폭이 46cm 라고 하니, 약 18인치 조금 넘는 거네요.. 이 정도면 표준일 듯 싶은데, 다른 항공사들은 그렇지 못하고..
  • 고려한
    2013.11.09
    외국 기사 중에 그림으로 잘 표현된 것이 있어 올려봅니다.
    https://www.airtravelinfo.kr/xe/984171
  • 고려한
    마래바
    작성자
    2013.11.12
    @고려한 님에게 보내는 답글
    역시 그림으로 표현하니 설득력이 높아지는군요. 감사합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