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316편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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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316편 추락 사고
항공사 대한항공
편명 KE 6316
기종 MD-11 (HL7373)
일자 1999년 4월 15일
위치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 남쪽 10km
출발지 SHA(ZSSS) 중국
목적지 SEL(RKSS) 대한민국
탑승자 3명
사망자 8명(조종사 3/지상 5)
원인 조종사 과실

1999년 발생한 중국 상하이 추락 사고

개요[편집 | 원본 편집]

1999년 4월 15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6316편 화물기가 고도계 단위 착각으로 추락해 조종사 3명과 지상에 있던 5명 등 총 8명이 사망했다.

발생 경위[편집 | 원본 편집]

항공기(MD-11)가 이륙한 후 갑자기 기수가 전환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고 기장이 기수를 돌리려는 시도 가운데 자동조종장치가 해제됐다. 다시 작동시키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조종사들은 출발절차 확인을 위해 FMC를 확인했지만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겨 3000피트(915미터)까지 상승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회전 지점을 찾지 못해 계속 좌회전 하면서 경사각이 너무 높아졌고, 이 와중에 관제소에서는 1500미터(4900피트)로 올라가라고 지시했다.

조종사들이 계속 상승하려는 가운데 불안정해졌고 플랩, 스포일러 등을 접어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으나 곧 심각한 실속에 빠졌다. 뒤늦게 회복 조작해 하강하던 항공기 기수를 들어올리려 했지만 심각한 강하각과 빠른 속도로 지상에 거의 수직으로 추락했다.

논란[편집 | 원본 편집]

부기장 고도 단위 착오[편집 | 원본 편집]

국내 재판(서울고등법원 제6특별부 사건번호 2003누15401 퍈결)에서는 조종사고도 착오 과실설을 부정했다. CVR 상 단 한 차례만 1500m를 1500ft로 착각해서 발언한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발언은 "3000ft 홀드" 등의 발언으로 볼 때 조종사 모두 1500m로 인식한 상태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오히려 조종사 간의 대화에서 "비행기가 이상하다", "왜 이러냐?", "Unusable(조종 불능)"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기계적 결함이나 외적 요인에 의한 사고였을 가능성 혹은 이 두 요인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사고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중국에서의 고도 단위[편집 | 원본 편집]

중국은 고도 단위를 피트 대신 미터를 사용한다. 대부분 국가에서 피트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이런 사유로 발생하는 사고가 꽤 있는 편이다. 실제 사고기 출발 전 브리핑에서도 부기장은 900m를 900fr로 바꿔 말하기도 했다. 기장 역시 출발 절차에서 900m와 900ft가 같은 단위로 알고 있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중국 민항국은 부기장이 "천오백피트요"라는 말을 문제삼아 관제소가 지시한 '1500미터'를 잘못 알아들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의 FDR는 완전히 파괴돼 CVR 상의 목소리 기록만으로 사고 원인을 유추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기체 오류 주장은 묻혀 버리고 말았다. 중국은 "기체 결함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만 포함했을 뿐이었다.

여파[편집 | 원본 편집]

이 즈음 대한항공은 다수의 항공사고를 일으키면서 여론과 정치권의 질책을 받았고, 당시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아들 조양호 사장에게 넘겨주었다.

사고 직후 건설교통부가 대한항공 운항 금지 신청을 냈으나 법적 공방 끝에 운항 금지는 무산됐다.

참고[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