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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미국행 승객 전원 인터뷰, 휴대 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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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탑승수속 및 탑승 지연·혼잡 예상돼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항공승객은 전원 인터뷰를 받고 항공기 탑승 전 휴대 짐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받게 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행 승객에 대해서는 보안검색을 강화하라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올해 초 노트북 컴퓨터가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는 첩보로 인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편에 노트북 등 휴대전화 이상의 크기 전자기기는 휴대하지 못하도록 한 바 있다.
항공소식 중동·아프리카 출발 미국행 항공기 기내 전자제품 휴대 금지(2017/3/21)
하지만 각 국가는 물론 항공업계 전체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미국은 한 발 물러서는 대신 미국행 항공편에 대해서는 특별 보안검색을 요구했다. 그동안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조치인 미국행 승객 전원 인터뷰와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 짐 전수 검사가 해당 내용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014년 폐지되었던 미국행 승객에 대한 2차 보안검사가 다시 부활하는 셈이다. 당시에는 전수가 아닌 무작위 검사였던 것과 비교하면 보안검사 수위가 대폭 강화된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행 항공편에 대해서는 무인탑승수속기(키오스크, KIOSK)나 셀프 체크인, 도심공항 체크인 등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탑승수속이 가능하더라도 탑승권은 반드시 카운터에서 수령해야 한다.
항공업계는 미국행 승객 전원 인터뷰 등으로 탑승수속 시간이 길어지고 항공기 탑승 전 수하물 전수검사 등으로 인해 탑승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인천공항 등에는 구분된 지역의 게이트(탑승구) 사용을 요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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