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즈음해 방일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재미있는 시스템 하나를 개발하고 있다.
다름아닌 자동 통역 확성기..
파나소닉이 개발하고 있는 이 장비는 일반 확성기 모양과 기능을 하면서도 일본어로 말하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자동 통역해서 방송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시제품을 나리타공항에 비치하고 테스트 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폰야쿠'라는 이름의 이 장비에 일본어로 말하면 약 1-2초 후에 그 내용을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통역되어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자동 통역 확성기, 메가폰야쿠
현재까지 개발된 장비의 쓰임새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나리타공항에 비치해 내년 3월까지 악천후나 공항 교통에 혼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이 장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있다.
현재 일상적인 통역은 가능한 수준이지만 일부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전일공수를 뜻하는 ANA 라고 발음을 하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는 '구멍'으로 통역하기 일쑤다. ANA 와 穴(구멍이라는 뜻)의 발음이 '아나'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안에 나리타공항에서 폭설 등이 내리는 상황이면 이 방송 장비 시스템으로 흘러나오는 한국어를 듣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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