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항공, 비행 중 기내 절도 연이어 발생
- 야간 비행편 등에서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탄 도난 가능성
- 귀중품 직접 휴대, 소지품은 잠금장치 최인근 선반 보관
베트남항공에서 연이어 기내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하노이발 호치민행 항공편 기내에서 선반(Overhead Bin)에 있는 가방을 훔치려던 사건이 벌어졌다.
39세 중국인 용의자는 기내에서 2000만동(미화 약 860달러) 상당의 스마트폰과 1400만동(미화 약 602달러) 현금이 들어있던 가방을 훔치려 했던 혐의로 베트남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항공기가 비행 중이던 밤 10시 경 한 남성이 선반을 열고 물품을 꺼내는 장면을 본 승객은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가방을 보관한 위치였기 때문이었다. 이 승객은 즉시 선반을 열어 확인했지만 자신의 가방이 사라진 뒤였다.
승객은 즉시 주변을 확인해 자신의 가방을 가지고 있던 한 중국인 남성을 발견하고 승무원에게 이를 알렸다. 이 중국인 승객은 분위기를 눈치채고 가방을 다시 선반에 되돌려 놓았다. 하지만 이 과정은 전부 촬영되어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됐다.
현지 언론은 최근 베트남에서 중국인에 의한 기내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1) 지난 1월에도 한 중국인이 베트남항공 기내에서 미화 431달러를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2014년 발생했던 기내 절도 장면(베트남항공)
비행 중 승객 가방이나 짐 등은 대개 머리 위 선반(Overhead Bin)에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주의가 느슨해지기 쉬워 도난당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소지품 보관 장소인 선반에는 여러 승객의 물품이 뒤섞여 누구의 짐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한 몫한다.
특히 야간 비행편의 경우 승객들이 대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선반에 둔 소지품에 신경을 쓰기 어렵다는 점에서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 귀중품은 직접 소지하고 가방 등은 자신 좌석과 가장 가까운 선반에 두고 잠금장치를 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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