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에 충돌하고도 아무 이상 없다던 조종사, 비행 지속
- 에어인디아 항공기 이륙 중 벽과 충돌 부품 일부 이탈, 항공기 하부 크게 파손
에어인디아 항공기가 이륙하면서 벽에 충돌했지만 조종사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비행을 지속했다.
12일 새벽,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에서 이륙하던 에어인디아 여객기는 활주로 끝 부분에 있던 1.5미터 높이의 벽과 충돌했다.
공항 당국은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사고에 대해 비행 중이던 조종사에게 통보했지만 조종사는 모든 항공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며 비행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조종사는 항공기가 벽과 충돌한 사실 자체도 모른 상태로 비행을 지속했지만, 충돌 장소 인근에는 항공기 안테나 등 일부 부품이 발견되었다.
승객 130명이 탑승하고 있던 이 항공기는 이륙 후 4시간 만에 긴급히 뭄바이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나 항공기 랜딩기어에는 충돌 흔적과 함께 이물질이 섞여 있었고, 항공기 동체 하부는 크게 파손된 상태였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으며 인도 항공당국은 항공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