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이 항공안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항공기를 10기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는 오는 7월 1일부로 면허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1만 7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항공교통이 필수적이고 항공시장 역시 급팽창하고 있으나 그 제도와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크고 작은 항공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가 추락사고로 총 162명이 사망했으며, 그 이전에도 크고 작은 항공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유럽에서는 유럽연합 영내로의 인도네시아 국적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인도네시아의 항공안전등급을 하향시킨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군소 항공사의 난립으로 인한 항공안전 체계 미흡과 관리 어려움 때문에 일정한 자격, 규모를 갖춘 항공사 만을 인정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시행할 수 의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각 항공사들은 올 6월까지 항공기를 10기 이상 확보하거나, 불가한 경우 다른 항공사와의 합병 등 인도네시아 항공산업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