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화제가 됐던 해프닝이 있었다.
베트남의 한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이 희대의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실제 승무원에게 비키니, 아니 거의 속옷 차림의 복장으로 홍보사진을 찍고, 비키니 차림으로 기내 서비스, 기념행사를 벌인 것이다.
물론 후발 저비용항공사가 취할 수 있는 여러 홍보 방법 중의 하나이긴 했지만 세간의 관심 만큼이나 비난 역시 함께 받아야 했다.
이런 마케팅 전략 때문인 것일까? 최근 비엣젯(Vietjet AIr)의 성장 속도가 놀라울 정도다.
지나치게(?) 얌전해진 비엣젯 승무원 유니폼
운항을 시작한 것이 불과 3년 전인 2011년이다. 이제 막 3년이 지난 현재 비엣젯은 운용 항공기가 23대, 취항 도시가 20개를 넘어섰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회사의 투자를 받아 내년까지 항공기 5대를 추가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해 초 비엣젯은 에어버스로 항공기 100대를 주문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대표 저비용항공사 중의 하나인 제주항공이 2006년 운항을 시작해 만 8년이 지난 현재 항공기 18대, 운항도시 14개인 점과 비교하면 비엣젯이 얼마나 가파르게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비엣젯은 올 3월 태국에도 Thai Vietjet Air 를 설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참고: 우리나라에서 대형 저비용항공사 나올 수 없는 이유(2015/04/25))
현재 비엣젯은 베트남 하노이와 서울 노선을 매일 한 편씩 운항 중에 있다.
이런글 볼때마다 궁금해지네요.
적지 않은 항공기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