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은 오늘(6월 1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서 기내식과 음료를 유료화했다.
비행시간 3시간 이상되는 국제선 (홍콩, 방콕, 코타키나발루, 푸켓) 항공편에서는 사전에 기내식을 주문하여 기내에서 취식할 수 있도록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탑승 3일전까지 이스타항공 예약서비스센터(1544-0080)로 사전주문하면 되나, 향후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모바일 포함)에서도 사전 주문/구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격은 따뜻한 기내식의 경우 12,000원, 차가운 기내식은 7,000~10,000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기내에서 즉석으로 구입해 먹을 수 있는 라면, 황태국컵밥, 미역국컵밥 등 식사류와 음료류도 제공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생수 외에는 모든 먹을거리가 유료인 셈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중에 기내식을 유료로 판매하는 항공사는 기존 제주항공 하나였으나 이스타항공까지 그 대열에 가세했다. 한편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 등은 노선, 지역에 따라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어부산은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따뜻한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정책을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에는 저렴한 항공권 제공을 하려면 투자되는 비용을 줄여야 하는 저비용항공 입장에서 언제까지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며, 머지않아 유료화의 흐름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