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해악성을 대신해 등장한 것이 전자담배(e-cigarettes)다.
전자담배가 내뿜는 연기(?)는 일반 담배와는 달리 수증기이기 때문에 흡연이 금지된 공간에서도 피울 수 있다는 주장과 담배와 마찬가지므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갈등을 빚어왔다.
항공기 안에서도 일부 사람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가 아니므로 피워도 된다며 그 이용사례가 증가해 왔다. 하지만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국가, 항공사는 기내 사용(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전자담배는 배터리를 장착한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위험성으로 위탁 수하물에 넣지 못하도록 권고되어 왔다. 지난 6월, ICAO 는 전자담배를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도록 방침을 정했다.
전자담배 구조
이 방침에 따라 그 동안 각 국가 또는 항공사별로 별개의 기준으로 운영되어 오던 전자담배 처리 지침이 법적인 절차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전자담배를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도록 11월 6일부터 법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는 승객 혹은 승무원이 본인이 휴대만 할 수 있으며, 기내에서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며 배터리 충전 등 흡연 외 사용도 역시 금지된다.
미 교통부는 2009년 이후 지금까지 가방 안에서 발화된 전자담배 사고를 비롯해 폭발 사고가 29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제트블루 항공기 수하물 안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이 바로 전자담배가 비정상 작동하면서 배터리로부터 발생한 불꽃 때문이었다.
이번 금지 대상은 미국 항공사, 그리고 미국으로 입항하는 항공기에 해당되는 것이나 다른 나라들 역시 유사한 법, 규정을 추진하고 있어 전자담배를 항공기 수하물에 넣어 부치거나 기내에서 사용은 전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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