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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잉 항공기 판매 에어버스 압도, 173 vs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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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민간 항공기 시장 양분, 보잉과 에어버스

  • 2017년 시작은 보잉이 에어버스 압도

세계 항공교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저비용항공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항공기 시장 역시 지속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계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에어버스와 보잉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전통적으로 보잉이 주도해 오던 항공기 시장에서 2000년 후반부터 에어버스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접어들었다.

2010년대 초반부터 근소한 차이지만 세계 최대 민간 상용 항공기 제작사가 되었던 에어버스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랑스럽게 출시했던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의 부진이 결정적이다. 출시한 지 10년이 되는 동안 불과 208대(2017년 2월 현재)만 판매되었을 뿐이다. 그나마 그 판매의 절반 가량을 에미레이트항공이 93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일부 항공사에 한정되며 고객 다수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boeing_airbus.jpg

 

2017년 들어서 에어버스와 보잉의 항공기 판매 전쟁은 보잉 쪽으로 기울고 있다. 보잉이 항공기 42대를 판매한 2월에 에어버스는 단 한대의 주문도 확보하지 못했다.(항공소식 2월 보잉은 42대 판매, 에어버스는 '제로') 이런 상황이다 보니 2017년 1분기 항공기 판매는 보잉의 절대적 압승으로 나타났다.

보잉은 1분기 동안 173대(221억달러) 항공기를 판매한 반면 에어버스는 26(32억달러)대에 그쳤다. 그리고 그 기간 중 취소된 항공기 주문을 포함하면 보잉은 145대 실질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에어버스가 실제 판매한 항공기는 6대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2017년 1분기 항공기 판매(주문) 현황 >

제조사 기종 판매대수
보잉 B787 B787-8   4

173
(145)

B787-9   7
B777 B777-300ER   8
B777F   1
B747 B747-8   1
B737 B737 MAX   96
B737-800   46
B737-900ER   10
에어버스 A350 A350-900   3 26
(6)
A320 A320neo   23

() 취소 반영한 실질 판매 대수

 

판매된 항공기종은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B737, A320 기종 등 소형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항공기종은 대형급이 아닌 효율성을 중시한 소형급이기 때문이다. B737 MAX 기종은 A320neo에 비해 비교적 늦게 개발 시작된 탓에 총 판매량은 A320neo(주문량 5,050여대)에 비해 다소 적은 3,700여대지만 실제 상용비행이 가까워짐에 따라 최근 판매량(주문량)은 A320neo 시리즈를 압도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A380 초대형 항공기를 2016년부터 단 한대로 판매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올해는 2대가 취소되는 등 판매에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상태로는 A380 항공기종은 단종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잉과 에어버스... 보잉이 전략적으로 심혈을 기울인 B737 MAX·B787 기종과 에어버스 A320neo·A350 항공기의 치열한 판매경쟁이 2017년을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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