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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시장 확대에 따라 항공사 부가수익 비중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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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항공권 뒤 유료 서비스 주의해야
전통적으로 항공사 매출은 대부분 항공권 판매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항공사 매출 가운데 항공권 판매가 아닌 부가 수익(Ancillary Revenue)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저비용항공사(LCC) 특성상 항공권 가격은 저렴하게 제공하는 대신 수하물, 좌석 배정, 기내식 판매 등 부가 서비스는 유료다. 일반 항공사(FSC)들이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오던 것이 유료로 전환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운임 경쟁력이 약화된 일반 항공사들도 덩달아 운임은 낮추는 대신 일부 부가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런 부가 수익 매출이 2016년 한 해 약 674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사에 따라 정확히 부가 수익 매출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어 추정된 규모이긴 하지만, 2010년(226억 달러)에 비해 무려 200% 이상 증가해 부가 수익에 더 이상 '부가(Ancillary)'라는 표현을 붙이기 민망할 정도다.
매출과 마찬가지로 부가 수익 역시 대형 항공사일수록 규모가 크다. 작년 유나이티드항공은 62억 달러로 가장 많은 부가 수익을 올렸다. 매출(365.6억 달러) 가운데 17%에 해당한다. 이어 델타항공이 52억 달러, 아메리칸항공이 49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항공사 | 부가수익(달러) | 마일리지 제휴 | 수하물, 좌석배정 등 |
유나이티드항공 | 6,222,000,000 | 48% | 52% |
델타항공 | 5,172,400,000 | 52% | 48% |
아메리칸항공 | 4,901,000,000 | 43% | 57% |
사우스웨스트항공 | 2,832,800,000 | 80% | 20% |
에어프랑스-KLM | 2,100,771,801 | 33% | 67% |
라이언에어 | 1,982,255,301 | - | 100% |
이지제트 | 1,355,078,078 | - | 100% |
루프트한자 그룹 | 1.349,812,715 | 57% | 43% |
콴타스 | 1,193,698,000 | 90% | 10% |
에어캐나다 | 1,179,131,138 | 45% | 55% |
일반 항공사는 부가 수익이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수하물, 좌석 배정 등 기타 수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발생하는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거의 없이 수하물, 기내식, 좌석 배정 등 승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부가 수익이 대부분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LCC이면서도 부가 수익 구조는 일반 항공사와 유사하다)
한편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가 수익 비중 즉 점유율 측면에서는 단연 저비용항공사가 압도적이다. 스피리트항공은 매출 가운데 부가 수익이 46.4%를 차지했으며 프론티어항공는 42.4%, 알리지언트는 40%를 차지했다. 이들 항공사들은 최근 LCC를 넘어 ULCC(Ultra Low Cost Carrier, 초저비용항공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저비용항공시장이 확장되면서 스피리트, 알리지언트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부가 수익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운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부가 수익을 통해 매출을 보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들 항공사들의 부가 수익 비중은 2009년 23.9%, 29.2%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시장이 확대되면 될수록 운임 경쟁이 치열해져 항공권 선택폭은 넓어질 수 있으나 수하물, 좌석배정 등 유료 서비스와 환불 불가 등 제한사항 역시 증가할 것이므로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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