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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023년 국제여객 세계 3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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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항 항공사 2년, 야간 시간대 증가 항공편 착륙료 면제, 심야편 인센티브 5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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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성장에 풍부한 노선은 핵심 중 핵심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 지위를 확고히 하는 국제공항 전략을 다시 가동한다.
오는 2023년까지 국제여객 세계 3위를 목표로 취항 항공사에 대해 대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올 1월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청을 계기로 취항 항공사를 대폭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인천공항에 새로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2년간 착륙료를 면제하고 5만 달러 규모의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 지원액을 대거 늘린다.
또한 운항편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심야 시간대의 항공편 운항을 늘리기 위해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이전 시간대 항공편, 노선을 확대할 경우 연간 순수하게 늘어난 출발편만큼 착륙료를 면제해 준다. 즉 증가한 항공편에 대해서 착륙료를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슬롯이 포화상태인 낮 시간대보다 상대적으로 한가한 야간 시간대 운항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낮 시간대 대비 50% 늘어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와는 별도로 새로 개청한 제2여객터미널에 보다 많은 항공사를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 인천공항 2터미널
2001년 개항 이래 인천공항은 급속한 양적 성장은 물론 서비스 면에서도 세계 초일류에 올랐지만 주변 국가·도시들의 항공산업 전략과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정체기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당장 눈앞에 보이는 저비용항공사 증가를 인천공항 성장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 면세점 임대료 등에 대한 잡음만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전략이 의심되기도 했다.
항공칼럼 인천공항, 면세점·LCC 배정에 삐걱거릴 여유없다(2018/2/22)
공항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풍부한 노선이 핵심이라는 사실은 최근 급성장하는 공항의 사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자체 수요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여객 1위 공항에 올라선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두바이공항 등의 사례는 인천공항이 두고두고 곱씹어 보아야 할 메뉴 중 하나다.
항공소식 두바이공항, 4년 연속 세계 최다 국제선 여객 공항(20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