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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구매하고 나서 '아차!'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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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실수는 '영문 이름' 잘못 기입
항공권은 일종의 기명식 유가 증권이다.
즉 기재된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유로 우리나라 항공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영문 이름을 잘못 기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가격 비교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가 국내 항공 이용객 9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은 항공권 구매시 실수를 한 경험이 있으며 그 가운데 34%가 자신의 이름 영문 철자를 잘못 기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수하물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도 23%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름 영문 철자 잘못 기입
한국인 이름의 영문 철자는 대부분 본인이 결정하면서 같은 발음에도 여러가지 영문 철자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가장 흔한 성(姓) 중 하나인 이(李)의 경우 'LEE'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YI', 'YEE' 등의 영문 철자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부가적' 표현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외국과의 교류가 일상화되면서 영문 이름 역시 자신을 대변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항공권 구매 시 영문 이름을 여권과 달리 잘못 기입하는 경우에는 본인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 여행을 위해 항공권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한다. 예약 시 영문 철자를 잘못 기입하면 최악의 경우 출국 혹은 입국 자체가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사전에 발견해 항공사 예약상 이름을 바꾸려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항공권 구매 시 영문 이름은 반드시 '여권'과 일치해야 한다.
▩ 수하물 규정 미확인
여행에는 짐이 있기 마련인데 항공기 탑승 시 항공사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과 룰을 적용한다. 또한 구입한 항공권 등급이나 조건에 따라서도 수하물 규정이 달라진다.
최근 저비용항공사가 급증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대부분 무료 위탁 수하물이 없는데다가 위탁·휴대 수하물의 크기 등에도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항공권만 구입하면 적당한 수하물은 부칠 수 있겠지라고 오판하기 쉬운 것이 최근의 경향이므로 구입한 항공권으로 커버 가능한 수하물 조건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 여권 유효기간 및 비자 문제
의외로 많이 발생하는 실수다. 예약하고 항공권 구입을 마치고 공항에 나왔더니 '어라 여권 만료기간이네'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또한 경우에는 따라서는 항공기 탑승시점에는 유효하더라도 잔여기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 특정 국가에서는 입국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항공권 구매 조건 미확인
이 부분은 사실 제일 어려운 요구사항이다. 저가 항공권이나 땡처리 상품 등은 그만큼 까다로운 요구 조건, 제한이 있다. 반드시 해당 날짜에 이용해야 한다거나 환불이 안된다거나 하는 것들은 이제 일반 상식처럼 되어 버렸을 정도다.
또한 항공사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여행사 등을 이용했을 때는 해당 여행사의 또 다른 구매, 환불, 변경 기준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