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380 아군 격인 에어프랑스마저 방출 계획
- 초대형 항공기로서의 운용 가치 떨어져
에어프랑스가 초대형 여객기 A380 방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프랑스의 한 언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10대 가운데 최소한 2대는 리스(Lease)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하반기 반환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도 임차 항공기는 반납할 가능성이 커 많으면 총 5대까지 반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큰 흐름에서 보면 A380 미래는 매우 어둡다. 미래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A380 초대형 항공기가 불과 10년 만에 항공업계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가장 처음 도입했던 싱가포르항공 역시 임차기간 10년을 채운 A380을 순차적으로 방출하고 있다. 이제는 유럽 생산 에어버스 항공기에 대해 아군 격인 에어프랑스마저 그 운용 가치에 회의를 품은 것이다.1)
항공소식 싱가포르항공 방출 A380 항공기, 분해·해체될 위기(2017/7/5)
항공소식 싱가포르항공, 첫 도입했던 초대형 항공기 A380 5대 퇴출(2018/5/19)
추가 주문은 에미레이트항공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태이고, 에미레이트항공 역시 무한정 A380 초대형 항공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에어버스 역시 2020년부터는 A380 항공기 생산 중단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에어프랑스가 A380 항공기를 모두 퇴출시키는 것은 아니다. 에어프랑스-KLM 최고 경영자인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는 A380 항공기가 자사 기단 라인업에 앞으로도 존재할 것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남겨질 A380 항공기는 2020년 객실 구조(배열)를 바꾸어 운용을 지속할 예정이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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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는 이미 지난 2016년 기존에 냈던 A380 항공기 2대 주문을 A350-900 항공기 3대로 교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