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로케이, 본격 운항 최종 단계 '운항증명(AOC)' 발급 신청
- 빠르면 내년 3월 국내선 시작 운항에 들어갈 예정
- 하지만 한일 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항공시장 포화상태로 연착륙 난관 전망
에어로케이가 실제 상업용 항공편 운항을 위한 최종 준비에 들어갔다.
청주공항 거점인 에어로케이가 7일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 발급을 신청했다. 에어로케이가 지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지 7개월 만이다.
운항증명은 실제 항공편 운항을 위한 요건을 갖추었는지 최종 확인하는 단계로 차질 없이 발급될 경우 빠르면 내년 3월 실제 항공편 운항에 들어갈 수 있다.
당초 에어로케이는 투자자와 설립자 가운데 갈등이 빚어지는 조짐을 보였었다. 9월 초 운항증명 발급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설립을 주도했던 강병호 대표의 임기가 5월로 끝났지만 재선임을 미루다가 결국 시일에 쫓겼는지 그대로 재선임한 바 있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3월 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에 들어가며 7월에는 일본 노선에도 취항 예정이다.
올해 3월 함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던 항공사 가운데 플라이강원의 움직임이 가장 빠라 조만간 운항증명을 발급받으면 다음 달 국내선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면허 취소 위기를 넘긴 에어프레미아 역시 조만간 운항증명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을 지향하는 에어로케이가 내년 3월 성공적으로 취항하게 되면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로서는 지난 2005년 운항을 시작했다가 2008년 운항을 중단했던 한성항공 이후 12년 만으로, 지역에서는 청주공항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한 일본 노선 수요 감소와 함께 국내 저비용항공시장의 성장 역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신생 항공사로서 생존 가능성도 장담할 수는 없어 연착륙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