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공항에서 탑승권 발급 시 수수료 3천 원 부과
• 유럽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공항 카운터 없애고 탑승권 발급 유료화
• 하지만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 적지 않은 파장 예상

드디어(?) 국내에도 탑승권(Boarding Pass) 발급을 유료화하기 시작했다.

제주항공이 다음 달(11월)부터 국내선 공항에서 탑승권 발급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탑승권이란 예약한 항공편의 최종 좌석 배정과 함께 탑승시각 등 정보를 제공해 주는 증빙으로 그동안은 공항에서 발급해왔다. 그것이 정상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IT 기술 덕분에 웹체크인, 모바일 체크인 등이 가능해지는 등 탑승권도 이용객 스스로 발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국내 항공사들도 속속 공항 이코노미 탑승수속 카운터를 없애고 이를 전면 수하물 접수 카운터로 변경하기 시작했다. 체크인은 이용객 스스로 미리 준비 해오라는 것으로, 셀프 체크인에 탑승권까지 모두 승객이 준비하고 항공사는 공항에서 짐만 받겠다는 의미다.

제주항공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공항에서 탑승권 발급을 요구하는 이용객에게는 아예 발급료를 부과한다. 모바일 체크인, 키오스크 체크인을 통해 이용객 스스로 탑승권 발급이 가능함에도 카운터에서 별도로 탑승권 발급을 요구할 때는 수수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국내선 공항 탑승권 발급 유료화

공항 탑승권 발급 유료화는 십여 년 전부터 이미 유럽 저비용항공업계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항공이 처음 시작하는 것이며,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국제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 이용 시, 광주/무안공항을 제외한 국내선 전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권 발급 시 1인당 3천 원 발급료가 부과되며 유아동반 승객이나, 예약변경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발급료 예외 상항 >

• 유아 동반 승객, VIP/GOLD/NEW CLASS/J PASS 승객
• 예약 변경이 필요한 항공권 소지 승객 (예약 변경 수수료 발생)
• 앞 좌석 및 비상구 좌석 구매 희망 승객(좌석 구매 비용 발생)
• 직원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한 승객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 애완동물 동반, 휠체어 신청, 임산부, 비상구열 사전 구매 등)
• 항공권 현장 구매 승객(항공권 발권 수수료 발생), 민항공 후급증 승객,
• 신분 할인 항공권/ 기프트 티켓 소지 승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