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 1분기 5억 3400만 달러 손실로 6년 만에 첫 분기 적자
- 2분기 매출은 90% 감소 전망으로 사상 최악 기록 전망
- 정부 지원금 54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 확보, 30%만 상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 델타항공이 1분기 사업 결과 5억 3천만 달러(약 650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이래 분기 실적으로 6년 만에 첫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줄어든 86억 달러 상황에 따른 것으로 2분기에는 사상 최악의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분기 매출은 약 9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델타항공은 3월 기준 하루에 1억 달러 현금 손실을 입었으며 4월에는 약 5천만 달러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유급휴가 등으로 전환하면서 인건비 지출을 줄였고 기타 고정비 역시 정부로부터 지원을 통해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항공산업 지원 정책에 따라 델타항공은 38억 달러 보조금과 16억 달러 저금리 대출 등 총 54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 지원금을 확보다. 그 가운데 27억 달러 현금은 이미 지난 20일 수령했다. 이는 항공산업 지원 규모에 대해 항공업계와 협의한 지 채 일주일도 안돼 신속하게 진행된 것이며 나머지 지원금 역시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금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자국 항공사에 지원한 총 250억 달러 가운데 70%는 직원 고용유지에 사용하도록 했으며 30%만 상환하도록 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결정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650대 항공기가 날지 못하는 그라운드 상태로 3만 7천여 직원 대상으로 희망 휴직·퇴직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델타항공 전체 운용 규모는 약 80% 감소했으며 5월에도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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