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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1092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긴급 운영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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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코로나19 사태 속 장기화 대비 운영자금 확보 위해 유상증자 실시
  • 유상증자 성공 시 1092억 원 규모 운영자금 확보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092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1500만 주를 주당 7280원에 발행한다. 기존 주주배정은 1주당 0.409주 비율로 이루어진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16일이며 납입일은 11월 3일이다. 기존 주주는 10월 26~27일 기간 중 신주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진에어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직원 무급 순환휴직, 유급휴직 등을 실시하며 인건비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시장 회복 시기를 짐작하기 힘든 상황으로 항공업계는 파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 계열로 다른 국적 저비용항공사에 비해 비교적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1분기 말 기준 진에어 현금성 자산은 1865억 원으로 2분기에 500억 원가량 소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번 진에어 유상증자는 내년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업계에서 진에어는 그나마 잘 버티고 있었던 항공사로 올해까지는 견딜 재무적 체력을 갖고 있었다'는 평가다.

 

티웨이항공도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대주주 참여 부진으로 계획을 접은데 이어 제주항공 역시 유상증자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진에어의 이번 유상증자도 마냥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거둔 사업성적은 처참했다. 1,816억 원 손실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3분기에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항공업계 생존 위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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