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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전 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적자 ·· 상반기 1,816억 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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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836억 원 상반기 누계 1,474억 원
  • 2분기, 코로나19 사태 영향 고스란히 받아 당기순손실 1,816억 원
  • 여름 성수기 포함된 3분기지만 그 실적 기대하기 어려워

제주항공이 2분기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5일 공시를 통해 제주항공은 2분기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단일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5% 감소한 357억 원, 영업손익은 사상 최대인 836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누계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은 62.5% 감소한 2,638억 원에 영업손실 1,474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이후 항공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1분기 중순부터 본격화된 덕분에 1분기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나마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4월~6월 실적은 코로나19 사태의 한 복판이어서 그 충격을 100% 받을 수밖에 없어 2분기 매출 감소 및 손실폭이 더 커졌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2020년 상반기 사업실적(개별재무 기준, 원)1) 
제주항공 2019년 상반기 2020년 상반기 증감 비고
매출 7,026억 2,638억 -62.5%  
영업손익 301억 - 1,474억   적자 전환
당기순손익 128억 - 1,816억   적자 전환

 

2분기 손실폭은 커진 것은 여타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전용 화물기를 이용한 화물수송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급감한 여객분야 손실폭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저비용항공사들은 여객수송이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감소한 여객량만큼 매출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항공기 임차료, 시설 사용료 등 고정비는 매월 고정적으로 발생해 매출없는 비용지출만 있는 형태가 돼버렸다. 그나마 인건비의 경우 휴업을 통해 인건비 일정 부분을 국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유지할 수 있어 버티고 있지만 그마저도 대부분 8, 9월 사이에 지급기한이 종료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하고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스타항공의 재무구조 악화, 셧다운을 둘러싼 책임공방 등이 가열되면서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제주항공마저 위태롭게 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문제는 추석 성수기를 포함한 3분기 실적이 나아질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저비용항공 특성 상 근거리 국제선을 통해 수입을 창출해야 하지만 일본은 하루에 1천여 명 이상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동남아 국가들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언제 다시 국제선이 열릴 지 기약하기 힘든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가 실패로 돌아가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렸고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은 매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어 불안하다. 파산, 청산이 유력한 이스타항공 상황과 시기적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각주

  1. 연결재무 기준 (상반기) : 매출 2,653억, 영업손실 -1,505억, 당기순손실 -1,84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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