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중화항공, 2분기 코로나 사태 불구 24억 6천만 대만달러 흑자
- 급감한 여객 수요 대신 화물 수송에 적절하게 대응한 항공사들 연이어 흑자 전환
코로나19 사태로 파산 위기에 처해있는 세계 항공업계에서 화물 수송이라는 역발상으로 위기를 버티는 항공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만 대표 항공사인 중화항공(China Airlines)이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 37억 7천만 대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중화항공이 2분기에는 24억 6천만 대만달러(약 99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로 돌린 주역은 역시 화물사업이었다.
2분기 매출 263억 대만달러 가운데 화물 매출이 무려 234억 대만 달러를 차지해 매출 대부분이 화물에서 발생했다. 보유 항공기 88대 가운데 무려 18대가 대형 화물 전용기(B747-400F)인 중화항공은 급감한 여객 수요 대신 의료 장비, 전자 부품 및 인터넷 통신 장비 등 급증한 화물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화항공이 상반기 통틀어는 적자(13억 대만 달러)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중화항공 화물기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수요, 특히 국제선 항공 이용객은 급감했지만 물류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여객기 운항 중단에 따른 화물 공급 부족을 화물기 등으로 효과적으로 대처한 항공사들은 적자폭을 줄였거나 심지어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화물 전용기를 보유하며 화물 수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2분기에서도 흑자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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