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안기금 2호 지원 대상으로 제주항공 거론
- 1차 지원 대상 아시아나항공에게 2조 4천억 원 기안기금 지원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의 두 번째 지원 대상으로 제주항공이 거론되고 있다.
40조 원 규모로 운영되는 기안기금은 국가의 기간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 지원을 결정한데 이어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차입금 5천억 원 이상, 직원 수 300명 이상 기안기금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이다.
1차 지원 대상으로 여겨지던 대한항공은 기안기금을 받은 후 지켜야 할 조건이 까다로워 유상증자, 기내식 사업 매각 등 최대한 자구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안기금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그동안 매각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기안기금 지원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었지만 매각이 무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기안기금을 신청해 2조 4천억 원 지원이 결정된 바 있다.
기안기금 조성 당시에는 저비용항공사는 제외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원 요건을 충족한 LCC에 대해서는 지원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현재 2호 지원 대상으로 제주항공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다.
기안기금 운용 관계자도 지원 대상에 LCC가 포함된 만큼 제주항공이 가장 먼저 신청하지 않겠느냐며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