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 A380 항공기 식당 오픈 예정
- 목적지 없는 비행 서비스, 환경 단체 반대 부딪혀 포기
- 2분기 약 1조 원 손실 기록, 4300여 일자리 감축 계획 발표
코로나19 사태로 공멸 위기에 처한 전 세계 항공업계는 생존을 위한 노력이 안타까울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자랑하는 항공사 중 하나인 싱가포르항공도 본래의 서비스로 승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수 항공사들이 목적지 없는 관광 비행편 운영을 시작했거나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항공 역시 목적지 없는 비행편을 검토했지만 포기했다. 싱가포르 환경 단체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었다. 환경 단체는 수송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서비스가 아닌 단순히 싱가포르 주변을 비행하는 것은 환경에 해악이 된다고 주장하며 관광 비행편 운영에 강력히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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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레스토랑으로 오픈할 A380 항공기
대신 싱가포르항공은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을 지상에서 오픈해 식당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창이공항에 그라운드 중인 A380 항공기에서 클래스를 선택해 식사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와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타이항공은 기내식을 지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객실처럼 꾸민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요금 등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적자, 손실폭이 급증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자구책에 수단을 가리지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분기 약 9700억 원 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약 4300개 일자리 감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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