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항공, 3분기 손실폭 더 커져 ·· 분기 손실 2조 원 넘어서
- 정부 지원금 등이 축소되면서 3분기 고용 위기 현실화 ·· 조종사 등 수천 명 해고 진행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2분기 대규모 적자에 이어 3분기에서도 18억 달러(약 2조 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전년 대비 80% 이상 감소한 여객 매출 때문이다.
지난 2분기 16억 3천만 달러 손실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항공 3분기 손실폭은 더욱 커져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것도 인건비를 63%나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3분기 영업 매출은 전년 대비 78%나 감소했지만 그나마 2분기 감소폭(-87%)보다는 다소 나아진 수치다. 여객사업에서 16억 달러, 화물 부문에서는 4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해 화물사업 비중이 과거 어떤 시기보다 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현재 하루 지출 비용이 21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난 2분기 하루 3700만 달러 지출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이지만 매출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비용 줄이기는 불가피한 선택이 됐다. 특히 2분기에는 정부의 지원금 등으로 고용 상태를 유지했었지만 더 이상 여의치 않아지면서 비용 축소를 위해 3분기에 들어서면서 조종사, 승무원,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수천 명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