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항공, 2인 기준 최대 15만 원 퍼스트클래스 기내식 판매
- 코로나19 팬데믹 속 다양한 분야로 수익 사업 펼치는 항공업계
영국항공도 '지상에서 즐기는' 기내식 판매를 시작했다.
영국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 DO&CO와 제휴해 무려 '퍼스트클래스' 기내식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항공여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지금 간접적으로 항공여행을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목적지 없는 관광 비행편을 띄우는 것은 물론이고 다수의 항공사들이 집에서 즐기는 기내식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 진에어는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했으며 일본 전일공수도 최근 약 26만 개의 기내식을 판매하는 등 인기가 높다. 핀에어,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등도 이미 이런 대열에 동참한 상태다.
영국항공도 코로나19 사태로 수 개월 동안 여행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기내식을 통해 간접적인 항공여행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기내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국항공 판매 중인 퍼스트클래스 기내식
다른 항공사들이 대개 '일반석' 기내식을 판매했던 것과는 달리 영국항공은 퍼스트클래스 기내식을 선택했다. 총 4가지 코스 메뉴로 고객은 채식, 생선, 육류 요리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배달된 기내식 세트에는 집에서 요리할 수 있는 재료와 함께 여권 형태로 된 요리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항공 퍼스트클래스 기내식은 26일부터 Feast Box 싸이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퍼스트클래스 기내식이라는 특성상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2인 기준 80~100파운드(최대 약 15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