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에어 올 10월에는 월 1050만 명 수송 전망, 코로나19 이전의 90% 회복
- 단거리, 유럽 내 네트워크가 거의 전부인 라이언에어, 코로나 패닉으로부터 가장 먼저 회복할 전망
라이언에어는 내년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최대 LCC 라이언에어는 올 여름보다 가을에 더 많은 항공 이용객을 맞아 거의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올 11월에는 지난 7월 발표했던 수송객 목표치보다 5% 늘어난 월 1050만 명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7월 유럽이 백신 접종과 함께 여행제한이 크게 완화되면서 예약이 급증하자 내년 3월까지 연간 1억 명의 승객을 수송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는 라이언에어가 런던 공항에서만 조종사, 객실 승무원, 정비사 등 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총 14개 노선을 겨울 시즌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좋아 10월 수송객은 1100만 명에 육박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0%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완전한 시장 회복을 대비해 향후 3년 동안 2000명의 조종사를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던 오리어리 회장은 연비와 좌석당 비용을 대폭 강화된 보잉의 B737 MAX 200 기종을 대량(210대) 주문한 상태로 이미 도입을 시작해 하늘을 날고 있다. 오리어리는 이 기종을 '저비용항공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B737 MAX 8 기체를 베이스로 장착 좌석수를 197석까지 늘려 좌석은 4% 증가했고 좌석당 효율성은 무려 16%나 좋아졌기 때문이다.
라이언에어는 항공기 대량 구매를 지렛대로 보잉으로부터 대폭 인하된 항공기 가격을 끌어내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라이언에어의 비용구조를 더 낮은 저비용(Low Cost) 체계로 바꾸고 있다. 노선 구조가 유럽 중심인 라이언에어는 코로나19 패닉으로부터 가장 먼저 탈출하는 항공사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