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남순 회장, 이스타항공 거점과 회사명 변경 계획 밝혀
- 거점은 서울 혹은 관계 기업 대부분이 있는 충청권으로
- 허위 회계자료 제출 관련해 운항증명 발급 지연, 자칫 면허 취소 가능성도
이스타항공이 거점과 사명 모두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남순 이스타항공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본사를 현재 공항이 있는 군산에서 서울이나 청주 두 곳 중 한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성정 등 형남순 회장이 거느린 회사 대부분은 충청권에 소재하고 있어 이스타항공 본사를 굳이 군산에 둘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운항이 재개되면 한 때 항공기를 23대까지 보유했던 이스타항공이지만 운항 대수를 12대 정도로 줄여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회사명도 바꾸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현재 이스타항공은 재이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성정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고 지난해 말 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 신청 시 제출했던 회계자료가 허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회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스타항공은 이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재무구조에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면허를 발급해줬던 국토교통부는 재조사를 통해 허위 자료를 제출한 배경과 이유, 그리고 절차 상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심사를 마쳤지만 아직 운항증명(AOC)을 발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