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운항증명 발급 고비 넘는데 힘겨워
• 성정, 이스타항공 지분 100% 양도
• 1100억 원 투자 유치해 재무구조 개선, AOC 발급에 총력

재이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투자 유치로 마지막 고비를 넘는다.

6일, 이스타항공은 최대 주주 성정과 관계사 백제컨트리클럽이 보유한 지분 100%를 VIG파트너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1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300-4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하면서 정상화에 투입한 자금의 절반도 안되는 것이다.

VIG파트너스는 이달 말까지 이스타항공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 원 증자 자금을 투입한다. 이 자금으로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해 새로운 이륙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한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2021년 성정이 인수한 이후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재이륙을 눈앞에 뒀었지만 재무 회계자료 허위 제출이라는 논란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상태다. 다행히 허위 자료 제출은 무혐의로 판단됐지만 국토부의 재무구조 개선명령에 대응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이번 투자 유치 또한 이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조중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설립 당시 경영본부장을 맡는 등 항공산업에서 오랜 시간 경험을 쌓은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신규 운영자금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운항증명(AOC) 발급 절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