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AOC 재발급 마지막 단계 '비상탈출훈련' 통과
- 이르면 다음주 AOC 재발급 → 이스타항공 3년 만에 재운항 초읽기
이르면 다음주 이스타항공이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다음주 중 AOC 재발급을 허가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매각 진행 중 2020년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운항이 재개되지 않고 60일 이상 경과하면서 항공사업법에 따라 운항증명(AOC) 효력이 중단됐다.
국토부는 21일 이스타항공의 비상탈출훈련을 진행했다. 비상탈출 심사는 기장의 탈출 명령이 내려진 후 객실 승무원이 항공기 문을 열고 비상탈출을 위해 슬라이드를 펼치는 데까지 15초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비상탈출시험을 통과했다.
비상탈출훈련 및 심사는 AOC 발급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작년 6월 비상탈출훈련 심사를 통과했지만 재무 회계자료 허위 보고 등의 사유가 알려지면서 최종 AOC 재발급 절차가 중단됐고, 이후 경찰의 무혐의 결정이 나왔지만 재무구조 개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국토부의 입장에 AOC 재발급은 요원한 상황이 됐다.
이후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VIG파트너스가 1100억 원 투입해 성정으로부터 이스타항공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비상탈출훈련 역시 기본적인 준비가 완료됐으며 최종 준비상황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비상탈출훈련 단계를 통과하면 AOC 발급까지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 이스타항공의 재운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