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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합병 위해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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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대한항공, EU 요구사항을 상당부분 수용한 합병 시정안 제출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전체 분리 매각, 여객 4개 노선 반납 등
  • 합병 취지 사라지고 국가 항공 경쟁력 상실 우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유럽연합 경쟁당국 승인을 받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양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시장 경쟁제한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합병(기업결합)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양사가 합병될 경우 한국-유럽 노선 화물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여객 부문에서도 유럽 노선 14개 가운데 4개 노선을 반납하는 슬롯 조정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중복 취항하는 인천-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매각?

 

유럽연합 경쟁당국은 지난 5월 화물시장 독과점과 여객노선 경쟁제한 우려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대한항공에 전달, 8월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대한항공의 요청으로 10월까지 그 시한이 연장된 상태다.

이번에 제출하는 대한항공의 시정조치 계획은 마지막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유럽연합 경쟁당국의 방침을 상당 부분 충족시킬 수 있는 제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유럽연합 경쟁당국은 이번에 제출한 대한항공의 합병계획서를 검토해 이르면 내년 1월 양사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정안대로 합병이 진행될 경우 당초 양사 통합을 통한 글로벌 메가 캐리어 탄생과 국가 항공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는 물건너 가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아울러 계획 대비 축소된 사업 규모로 인해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파도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넘어야 할 산은 더 있다. 미국과 일본의 승인 여부도 불확실하다. 특히 미국은 양사 합병 진행에 대해 소송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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