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최첨단 대형 항공기 50대, 30조 원 규모 도입
- B777-9 기종은 B777 계열 최대형 기종으로 폴더형 날개 특징
- 대규모 기재 도입,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중추 역할
대한항공이 차세대·친환경 첨단 항공기를 대규모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보잉과 B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B777-9 기종 20대 등 총 50대를 2034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영국 런던 인근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0조 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B777-9 기종은 1990년대 등장한 B777를 30년 만에 대규모 개선한 최첨단 항공기로 B777 계열 가운데 가장 커 좌석 400~420석 장착 가능한 대형 기종이다. 탄소 복합 소재로 된 날개가 기존보다 길어 접히는 폴더형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연료 효율이 10% 이상 개선됐으며 13000킬로미터 이상 운항이 가능해 북미 전지역을 커버할 수 있어 2026년까지 퇴출하기로 한 초대형 기종 A380을 대체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 25일 그 첫 기체 운용에 들어가는 B787-10 기종은 앞서 2019년 2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이번에 30대를 추가하며 최종 계약 물량은 총 50대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도입하는 B777-9와 B787-10은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