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활주 중 기체 이상으로 급정거
- 활주로에서 이동 못해,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2시간 넘게 올스톱
이륙 중이던 항공기가 갑자기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항공기 운항이 2시간 넘게 중단됐다.
어제(26일) 오후 9시 10분경 김포공항으로 가기 위해 제주공항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대한항공 1336편 항공기(b737-900)가 갑자기 멈춰섰다.
항공기 계기판에 기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가 뜨자 조종사가 이륙중단(RTO)을 결정하고 항공기를 긴급하게 멈춰세운 것이다.
항공기는 활주로 내에 멈춰서기는 했으나 급제동 과정에서 많은 열이 발생해 랜딩기어 타이어가 파손됐다. 자력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항공기의 타이어를 제거한 후 견인트럭(토잉카)으로 주기장으로 되돌아 왔다.
이 때문에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0명은 2시간 넘게 항공기에 갇히는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움직이지 못하자 연이어 출발 예정이던 다른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었고 제주공항 도착 예정이던 일부 항공기는 회항하는 등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해당편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2시간 가량 더 지난 뒤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김포공항은 이미 야간이착륙금지(커퓨) 시간대에 걸려 착륙할 수 없는 시간대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