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초 민간 상업용 제트 여객기 ARJ21 리브랜드
- C919 기종 등과의 통일성 위해 C909 새로운 브랜드 명칭 부여
코맥(COMAC, 중국상용항공기유한책임공사)이 ARJ21 기종 명칭을 변경했다.
ARJ21의 새로운 명칭은 C909이며 이는 얼마 전 개발해 상업비행을 시작한 C919 등의 기종과 통일성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이 새롭게 변경된 ARJ21(C909) 기체는 다음달 개최되는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타.
ARJ21 기종은 코맥社가 중국 최초로 개발한 민간 상업용 제트 항공기로서 90석 내외 규모의 협동체 항공기다. 2002년 구상을 시작해 2008년 첫 비행 후 개발이 완료된 2015년 쳉두항공을 시작으로 약 150대 이상을 다수 (대부분 중국) 항공사에 인도됐다.
다만 중국 외 항공 선진국으로 세계 항공시장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미국, 유럽 등으로부터는 아직까지 형식증명 등을 확보하지 못해 외국으로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맥으로서는 ARJ21 개발 이후 본격적인 협동체 기종이라 할 수 있는 C919 기종이 (중국이라는 한정된 지역이지만) 성공적으로 상업비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항공기 개발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다소 시범적 개발 성격이 강했던 ARJ 기종을 어엿한 C 계열 항공사로 편입시켜 브랜드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종 명칭을 바꾸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합병, 기종 인수 등으로 새로 편입된 기종을 기존 개발된 기종과의 통일성을 위해 종종 기종 명칭을 변경하곤 한다. 보잉은 맥도넬 더글러스 인수 후 MD-95 기종을 B717로 리브랜드했으며 에어버스는 봄바디어의 CSeries를 인수해 A220으로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