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으로부터 아시아 허브 공항 명성 되찾는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이 기존 국내선 전용 공항에서 벗어나 24시간 운영되는 국제공항으로 변모한다.
지난 1978년 나리타 공항이 건설된 이후 하네다-국내선, 나리타-국제선 이라는 이원체제를 유지해 왔으나, 나리타 공항이 도쿄 도심에서 멀고, 국내선 이용객들이 국제선으로 갈아타기 어려운 현실이 결국 인천공항에게만 좋은 일 해 줬다는 인식이 있어 왔다.
단적인 예로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로부터 자그마치 5년 연속이나 최우수공항으로 선정되는 등 인천공항의 성장세와 발전이 무섭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본 내 해외 여행객조차 나리타 공항보다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 여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그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하네다공항의 역할 변신이 예견되어 왔다.
비효율적인 나리타공항 보다는 하네다공항을 아시아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하네다 공항이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된다.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관계로 그 동안 밤에는 운항금지되어 왔지만, 이번에 그 제한을 풀어버린 것이다. 이를 톨해 미국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직항편을 유치해 국제 노선을 활성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 24시간 운영 체제로 전환은 올 10월부터 시작된다. 10월 1일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하네다-뉴욕(JFK) 노선을 취항한다.
또한 하네다 공항은 현재 건설 중인 제4활주로를 10월 21일 오픈해 국제선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0월 31일부터는 하네다에서 출발한 미국행 항공노선이 뉴욕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디트로이트, 호놀룰루 등 4개로 늘어난다.
4활주로 운영을 바탕으로 하네다공항 연간 발착 횟수를 현재 30만3천 편에서 37만1천 편으로 늘어난다. 그 중 6만 편을 국제선으로 배정해 한국,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권 노선을 비롯해 야간 시간대에 미국, 태국, 유럽 행 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