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기내 인터넷은 최근 주로 미국 항공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바다나, 여러나라에 걸친 대륙을 비행하는 다른 나라 항공사들은 인터넷을 제공하려면 위성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으나 미국은 그 큰 땅덩어리에 걸맞게 적어도 미국 땅 안에서는 항공기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인터넷 데이터 송신을 지상에서 항공기로 직접 쏘아 올리는 방식이다.
위성 인터넷은 그 비용이나 효과가 상대적으로 지상에서 쏘아 올리는 방식보다 비싸고, 비효율적인 면이 많아 미국 항공사들은 대부분 이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방식의 항공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GoGo 가 대표적이다.
기내 인터넷을 제공하는 미국 항공사들 대부분이 이 GoGo 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했던 점 중의 하나는 지상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다.
클릭 한번으로 여러 싸이트를 서핑하던 습관대로 기내 인터넷을 사용하다가는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다는 볼멘 소리가 많았다.
< GoGo 이 제공하는 인터넷 공급 개념 >
하지만 이런 불편한 점도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GoGo 는 기존 데이터 접속 속도보다 3배 빠른 방식의 ATG-4 방식을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 ATG(Air to Ground) 방식이 3.1 Mbps 속도였다면 ATG-4 는 9.8 Mbps 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지상에서 인터넷 속도가 15 Mbps 내외(미국 기준)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나 괜찮은 속도임에 틀림없다.
2012년 11월 현재, 미국에서 에어캐나다, 에어트란, 알래스카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 프론티어, 유나이티드, US항공, 버진아메리카 항공사가 이 GoGo 서비스를 이용해 기내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