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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항공동맹체 출범 2년,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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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유플라이·밸류얼라이언스, 출범 만 2년

  • 밸류얼라이언스, 예약·발권 연계 서비스 그나마 진전

  • 반면 유플라이는 홈페이지, 일부 인터라인 협약 수준에 머물러

항공교통의 발달로 전 세계가 좁아지면서 항공업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항공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 어디든 하루 안에 날아가는 시대가 되었지만 어느 항공사도 자사 노선만으로 전 세계 커버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항공동맹체다. 스타얼라이언스, 스카이팀, 원월드 등 3대 항공동맹체 소속 항공사들은 자사 노선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역을 확대하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타정보 항공 동맹체 (Alliance) 종류와 현황(2010년)
항공상식 항공동맹체(Alliance)와 홍보 마케팅 항공기(2009/11/5)

그런 가운데 최근 등장한 것이 저비용항공사 항공동맹이다.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는 저렴한 요금으로 단 구간 운송 등 추가 부대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다른 항공사의 제휴나 협력은 사실상 남의 나라 얘기였다.

유럽은 유럽연합(EU)이라는 거대한 시장으로 국적에 관계없이 저비용항공사가 수많은 노선을 확장하는데 적합하고, 미국 역시 항공교통의 메카답게 풍부한 항공시장을 자랑한다. 그래서 라이언에어나 사우스웨스트항공같은 거대 저비용항공사가 등장할 수 있었다.

아시아 항공시장은 수십 개 국가 간 경계로 노선 확장마저 자유롭지 못하다. 아시아권 저비용항공업계 역시 노선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사세 확장이 어렵기에 LCC 간 제휴라는 항공동맹체를 도입했다. 국가 간 경계 넘기가 용이하지 않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제휴 항공사 노선을 통해 이익을 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value_alliance_routemap1.jpg
동아시아 지역에서 비교적 다양한 노선 보유한 밸류얼라이언스

 

이렇게 등장한 것이 유플라이(U-Fly, 2016년 1월 18일), 밸류얼라이언스(Value Alliance, 2016년 5월 16일) 등 LCC 항공동맹체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LCC 항공동맹체는 어떤 모양으로 발전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한 발도 못 내밀었다? 이제 막 한 발짝 시작했다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이스타항공도 참여한 세계 최초 LCC 항공동맹체라는 유플라이는 2년이나 지났지만 시작도 못했다는 것이 정확하다. 유플라이 홈페이지와 일부 회원사간 항공권 인터라인 협약 정도가 고작이다. 구축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사간 스케줄 공유나 정보는 찾아볼 수가 없다. 가장 최근 소식이 작년 12월 초에 올라온 유플라이 회원사간 12개 노선에 대해 맺은 인터라인 소식일 정도로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제주항공이 참여한 밸류얼라이언스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인상적이다. 적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사 연결 구간 예약과 항공권 구매가 가능해 확실히 회원사간 서비스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세부적인 운송조건과 서비스 상품은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어 통일시키기는 어렵지만 한 곳에서 예약·구매가 가능한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

중국계 항공사를 위주로 구성된 유플라이의 한계는 명확하다. 항공사간 연계할 만한 노선을 공유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밸류얼라이언스는 동남아 주요 LCC가 참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풍부한 노선으로 동아시아는 물론 호주까지 연결되는 점은 큰 장점이다.

 

항공동맹체의 가장 큰 매력은 노선 연계와 서비스 공유라고 할 수 있다. 회원 항공사를 이용한다면 어느 항공사에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마일리지 등 회원 우대제도 역시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 항공동맹체는 조금 성격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마일리지 등 서비스 상품이 서로 다르거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서비스를 공유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항공권을 서로 쉽게 사용하고 연계할 때 무리가 없는 수준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 정도만 되어도 LCC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불편함 상당 부분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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