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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용의자를 직원으로 채용한 런던 히드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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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구역을 마음대로 드나들 자격을 부여하기도
테러, 폭행, 강도 사건 용의자가 런던 히드로공항 직원으로 채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무드(Mohamud Abdullahi Mohamud, 31세)는 영국 '테러 감시 대상'에 올라있었지만 영국 관문인 런던 히드로공항 직원으로 일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공항 직원으로 활주로, 주기 중인 항공기 주변 등 보안구역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 그는 강도, 폭행, 돈세탁, 살해 위협 등 11년 전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 5년 동안 수감되기도 했던 공식 '테러 감시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었다.
그를 채용할 당시 공항 당국은 그의 배경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채용된 후 VIP 라운지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2015년에는 성범죄를 저지르기도 해 최근 2년 동안 보안 당국으로부터 추적 관리 대상으로 인터뷰를 받는 등 주요 관리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항의 보안구역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직원으로 채용했다는 사실에 히드로공항 당국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공항 당국은 해당 직원을 바로 해고 조치했다. 단 5일 동안 일한 것이었지만 중요성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보안 관련해 지원자의 배경 조차 조사하지 않은 공항 당국의 안전의식은 비판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