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비용항공시장이 확대되면서 항공기에 좌석수가 늘어간다.
저렴한 요금으로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날라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항공기 좌석수를 늘린다.
특히 최근 등장한 B737 MAX나 A320neo 시리즈 등은 (비록 항공사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최대한 많은 좌석을 구겨넣다 보니 나머지 공간인 갤리나 화장실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화장실 공간이 너무 좁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우연히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작금의 현상을 그대로 풍자하는 것 같다. 비록 비상구에 화장실을 설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야 벌어지지 않겠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아이디어가 속출하기도 한다.
비상구에 붙어있는 화장실 변기?
에어버스가 새로 내놓은 아이디어는 갤리와 화장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소위 Spaceflex 갤리라고 하는 것인데 갤리 옆에 화장실을 두개 나란히 설계했다. 그러다 보니 항공기 이착륙 시 승무원들이 사용해야 하는 점프 시트가 화장실 문에 달려있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화장실 문에 달려있는 승무원용 점프 시트
저비용항공 시장 확대가 꼭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