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커피냄새 때문에 항공기 비상착륙

Profile
마래바

항공기는 대단히 민감하다.  항공기 자체도 민감하지만 조종하는 조종사나 탑승객 입장에서도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곤 한다.

그러다보니 항공기에서 조금만 이상이 발견돼도 비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제(2009.07.26) 미국 커네티컷을 출발한 사우스웨스트항공 693편은 목적지인 플로리다에 이르지 못하고 중간인 롱아일랜드에 비상착륙하고 말았다.  이유는 이륙하자마자 풍겨오는 항공기 안의 이상한 냄새 때문이었다.

마치 전자제품이 타들어가는 듯한 냄새로 인해 조종사는 항공기 전자장비가 파손되었으며,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즉시 인근공항인 롱아일랜드로 비상착륙한 것이다.

착륙 후 승무원 5명을 포함한 136명 전원은 무사히 탈출해 단 한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후 항공기 점검을 통해 밝혀진 이상한 냄새의 원인은 커피 제조기에 있었다고 한다.  B737 기종 기내 후방에 있던 이륙 후 서비스를 위해 가열 중이던 거피 메이커의 버너 부분과 커피 이물질이 접촉해 타는 냄새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후 항공기는 정상으로 확인돼, 다음 스케줄에 정상적으로 투입되었으나 중간에 내려버린 승객들은 다소간의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버너 타는 냄새가 마치 전자제품 태우는 냄새가 났었던 것 같습니다.'

매우 드문 일이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하니,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항공사의 대처는 그리 믿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작성자의 다른 글
댓글
0
Profile

생각지도 못한 해프닝, 일상들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