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역사 속의 공항 -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마래바2014.06.24 12:00조회 수 5807댓글 2

독일 베를린에 얼마 전까지 활발하게 운영되던 공항이 있었다.

템펠호프(Berlin Tempelhof) 공항이 그 주인공으로 원래 이곳은 프러시안 당시 군(軍) 퍼레이드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나 1909년 9월 라이트 형제가 자신들이 개발한 비행기를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띄우면서 공항으로서의 미래가 예견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건 1922년 비행장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면서 부터다. 1923년 공식적으로 비행기 이착륙이 시작되었고 1926년에는 스위스 - 독일 간 정기편이 운행되면서 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1927년 건설된 구 터미널

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대형 폭격기 생산 공장으로도 사용되었으나 전쟁이 끝나면서 공항을 포함한 서 베를린 지역이 미국, 영국, 프랑스 연합국 관할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동(東) 베를린을 정치하고 있던 소련은 연합국이 관할하고 있는 서(西) 베를린을 차지하기 위해 1948년 6월 25일부터 거의 1년 간 무력 봉쇄에 들어갔다. 하지만 미국 등 연합군은 이에 대항해 고립된 서(西) 베를린 지역에 일 평균 5,800 여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식량과 물자를 공급하는 베를린 공수작전을 실시하자(항공역사 : 6월 26일), 결국 소련은 스스로 서 베를린 지역 봉쇄를 풀고 말았다.

수송기에 환호하는 서 베를린 사람들
템펠호프공항을 이용해 물자를 수송하는 C-54 에 환호하는 서베를린 사람들

이때 이용되었던 공항이 바로 서(西) 베를린 지역에 있던 템펠호프공항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본격 민간 공항으로 변모하게 된다. (Tempelhof Central Airport, TCA)

1960년대 국제선 공항으로서 면모를 과시하면서 1971년에는 연 5백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수용 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고, 대신 건설된 Tegel Airport 에게 그 역할을 넘겨주며 운영을 중지(1975년)하기도 했다.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서독이 통일되면서 다시 국내선 항공편을 운항하게 된다.


베를린 - 템펠호프 공항

재개항 후 20년 가까이 국내선 항공수요를 담당했으나, 베를린 테겔공항(Tegel, TXL)과 더불어 2008년 브란덴브르크공항(Brandenburg, BER) 공항이 베를린을 대표하는 공항으로 개항되면서 이 템펠호프공항의 역할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2008년 공항이 폐쇄된 이후 대규모 주택 단지와 비즈니스 시설로 재건축 예정이었으나 시민 투표를 거쳐 해당 지역을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원으로 남기기로 결정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광활한 크기로, 기존 공항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원으로 조성해 사이클, 조깅, 산책 등 시민의 여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기존 공항 운영 당시의 건물과 시설물은 물론 비행기 활주로 등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템펠호퍼 공원, Tempelhofer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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