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항공관제사 25일 파업 돌입
- 파리 공항 항공편의 60-70%가량 운항 취소
- 국적사 정상 운항 예정이나 파리 경유 연결편 등은 미리 확인해야
프랑스 항공교통 관제사들이 25일(현지)부터 대규모 파업에 들어간다.
항공교통 관제사의 60%를 대표하는 전국항공교통관제사연맹(SNCTA)은 민간항공청(DGAC)과의 협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리 오를리공항에서는 항공편의 75%, 샤를드골공항에서는 65% 가량 취소될 전망이다. 마르세유, 니스, 툴루즈 공항 역시 60-70% 항공편이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2월 31일 관제탑 인력부족으로 보르도 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충돌할 뻔한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항공교통 관제조직을 개편하고, 예상되는 항공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관제사 업무를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필수적인 관제사에 대한 임금과 추가 채용에 대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노조는 관제사 업무 재편 등 개혁의 큰 틀에는 동의하나 업무량 증가에 따른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2030년까지 항공 교통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5%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리를 운항하는 대한항공 등 국적 항공사 항공편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에정이다. 다만 파리를 경유해 이원 구간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