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비행하는 단거리 노선에서는 일반석(이코노미)이라고 해도 '조금 덜 편안한 정도'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장거리 비행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10시간 정도 비행하는 항공기에 탑승했다면 1인치 더 넓은 피치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고, 조금 더 담백한 기내식이 그리울 수 밖에 없다. 아주 작은 차이가 편안함과 만족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
항공 전문 사이트인 skift.com 에서 다방면 서비스와 환경들을 평가해 세계에서 장거리 노선 일반석이 가장 우수한 항공사를 선정했다. 우수 항공사 10개 가운데 대부분은 아시아계 항공사들이며 유럽 항공사가 3개 포함되어 있다.
- 평점 58점 : 싱가포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아시아나항공
- 평점 57점 : 대한항공
- 평점 56점 : 핀에어, TAP Air 포르투갈
- 평점 55점 : 하이난항공, 버진오스트렐리아
- 평점 54점 : 캐세이패시픽, 타이항공, SAS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일반석에 대한 평가는 항공편수, 취항지수, 무료수하물, 홈페이지, 좌석넓이/피치, 공간/편안함, 기내식/음료, 엔터테인먼트(IFE), 무선인터넷, 좌석전원, 디자인 등의 요소를 기준으로 판단했다.
항공동맹체(얼라이언스) 기준으로 보면 회원사가 가장 많은 스타얼라이언스가 가장 많은/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스카이팀이나 원월드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지 못했다.
물론 이 리스트 안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한 항공사는 지난 해 2건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 평가에서는 서비스와 편이성 만을 기준한 것으로 안전도는 제외되었다. 또한 미국 항공사들은 이 평가에 하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