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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항공 MRO 산업 현황, 2020년대부터 태동하기 시작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자체 항공기 정비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정비능력을 어느정도 갖추고는 있으나 엔진이나 항공기 전체를 완전하게 정비하는 Overhaul 경우에는 외국 업체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급성장 중인 저비용항공사들이 안고 있는 최대 고민 중 하나가 바로 MRO, 정비서비스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를 제외한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은 자체 정비능력이 없어 간단한 점검 외에는 모두 외부(외국) MRO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정부 주도로 MRO 산업 육성 정책을 시작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샤프테크닉스케이, STX에어로서비스 등이 등장하면서 항공 MRO 산업이 형성되고 있다.

항공 MRO 산업 형성과 갈등[편집 | 원본 편집]

우리나라 항공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검토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경이다. 충북·청주 지역이 아시아나항공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함께 MRO 사업을 추진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사정 악화와 사업성을 이유로 발을 뺐다.

부산 김해지역은 대한항공 테크센터가 있는 곳으로 유력 후보지였지만 대한항공의 사업 참여 의지가 없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2017년 경남 사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정부가 지원하는 항공정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회계부정 사건 여파로 CEO까지 물러나는 등 자칫 MRO 사업 자체가 좌초될 위기가 있었지만 KAI의 적극적인 사업 의지와 사천 지역의 일관된 요구가 반영되면서 항공정비 사업자로 선정됐다.

2021년 인천공항이 부지를 제공하고 샤프테크닉스케이가 이스라엘 방산업체 IAI와 항공기 개조 공장 설립 계획을 알렸다.[1] 이와 관련 경남 사천지역과 정치권은 인천공항이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인천지역에 MRO 사업에 참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 사천지역의 요구는 MRO MR을 사천지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인프라 및 접근성 측면에서 우리나라 국제선 관문 공항인 인천공항에 MRO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며 지역 및 정치권에 갈등이 벌어졌다.[2]

인천은 아틀라스항공 화물기 중정비 센터를 인천공항에 유치한 가운데, 대한항공의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까지 유치하면서 항공기 개조·정비, 엔진 정비 등 다양한 부문이 조성되면서 항공MRO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3]

주요 국내 MRO 사업체[편집 | 원본 편집]

한국항공서비스(KAEMS)[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말 경남 사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정부가 지원하는 항공정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KAI는 2018년 6월 896억 원(신설 회사 지분의 65.8% 해당) 출자해 회사 설립해 한국공항공사, 국내외 금융, 기술업체들이 각각 참여했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자제 정비 능력 부족으로 해외에 정비를 맡겨온 제주항공이스타항공KAI 주도의 MRO 사업에 참여했다. 신설 MRO 사명은 '한국항공서비스(KAEMS, Korea Aviation Engineering & Maintenance Service)'로 정해졌다.

2019년 2월 21일, 제주항공 B737 항공기 C Check 수행 예정으로 본격적인 MRO 사업을 시작했다.[4]

샤프테크닉스케이[편집 | 원본 편집]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51%, 티웨이항공 29%,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각 10% 출자해 설립한 항공정비업체로 2018년 12월 7일, 티웨이항공 B737 항공기 C Check를 수행함으로써[5] 국내에서 전문 정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중정비 능력을 갖추었다.

2021년 5월,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IAI와 합작해 인천공항에 항공기 개조시설을 구축하기로 투자유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6]

대한항공[편집 | 원본 편집]

대한항공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MRO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2020년대 이전까지는 군용 항공기와 자사 MRO 사업에 매진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면서 수익 사업으로 확대했다. 특히 엔진 정비공장을 건설하면서 항공기 엔진에 특화된 MRO 특징을 보였다.

STX에어로서비스(STX Aero Service)[편집 | 원본 편집]

STX가 2018년 초 설립한 항공정비 자회사이다. 착륙장치(랜딩기어) 오버홀 정비를 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Atlas Air Technical Services)[편집 | 원본 편집]

2022년 미국 아틀라스항공과 우리나라 샤프테크닉스케이가 합작해 설립한 항공 정비 업체다. 인천공항에 아틀라스항공 아태지역 MRO 허브를 목적으로 설립했다. 2024년 착공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7]

기타 기업[편집 | 원본 편집]

아이에이티[편집 | 원본 편집]

대한항공 자회사로 프랫앤휘트니 엔진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IAT 참고

이엠코리아[편집 | 원본 편집]

착륙장치 정비 전문 기업으로 2022년 FAA로부터 B737 랜딩기어 정비조직 인증을 확보했다.

ANH(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편집 | 원본 편집]

항공우주, 자동차, 조선, 해양 플랜트 등 분야의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NH 참고

인천공항 MRO 단지[편집 | 원본 편집]

2024년 4월 18일, 국토교통부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북서 측에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6년 1단계 사업 준공되면 인근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등과 연계해 '항공기 개조·기체·중정비·엔진정비'가 동시에 가능한 대규모 복합항공클러스터가 영종도에 탄생하게 된다. 2040년까지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축구장 112개 크기의 대규모 MRO 단지가 된다.[8]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