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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지속 가능한 연료(SAF)는 기존의 화석에서 추출한 연료를 대체하는 항공 연료를 설명하는 것으로 지속 가능하고 재생할 수 있는 원료로 만들어진다. 해조류, 식용유 등의 생물학적 원료를 사용하거나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혹은 공기 중의 CO2 등의 가스를 이용하는 합성 원료도 이에 포함된다.

목적/형태[편집 | 원본 편집]

기존의 전통적인 화석 연료인 항공유와 관련해 더 깨끗하고 더 환경 친화적인 대안책이라고 할 수 있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는 기존 화석 연료인 항공유에 혼합해서 사용하는 형태지만 향후 기술발전을 통해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다.

효과[편집 | 원본 편집]

SAF는 화석 연료가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목표이긴 하지만, SAF라고 해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미 대기 중에 있는 탄소를 재활용하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에 SAF 이용 비중이 커질 수록 CO2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제조 과정을 포함한 전체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화석 연료에 비해 80%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영향[편집 | 원본 편집]

석유, 석탄 등 화석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항공유보다 가격이 비싸다. 관련 업체에서도 SAF가 기존 항공유보다 최대 5배 비싸다며 일부 세액 공제를 해 준다고 해도 2022년 기준 경제성은 없으며 향후 수 년간 SAF가 항공유 시장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친환경 역할을 감당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작지 않다.

2023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사용이 확대되면서 국제 항공요금은 향후 10~15년 동안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1]

친환경 정책 도입에 따라 전세계 항공업계는 항공권 관련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22년 에어프랑스-KLM은 환경세 성격의 부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루프트한자 그룹 역시 2025년 1월 이후 항공편에 대해 최대 72유로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2][3][4]

글로벌 동향[편집 | 원본 편집]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27년부터 모든 회원국(193개국)에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의무화를 시행한다. 2019년 국제항공 탄소배출량의 85% 수준을 초과하면 항공사는 탄소배출권을 구매, 상쇄하는 제도다. 2024년 기준 126개국이 자발적 참여 중이다.

유럽연합은 2021년 7월, 탄소국경세를 골자로 한 환경 법안을 제안했다. 항공부문에서는 항공유 면세 폐지, SAF 사용 비중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5] 2023년 4월 26일, EU 회원국들은 리퓨얼EU(ReFuelEU) 법안을 최종 합의해 SAF 사용 의무화를 확정했다. 2025년부터 의무적으로 SAF 사용 비율을 지켜야 하도록 했다.[6] 2050년까지 최대 63%까지 확대한다.[7]

2021년 10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 가운데 약 65% 가량을 SAF가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8]

국가별 동향[편집 | 원본 편집]

  • 유럽연합: 2%(2025년) → 6%(2030년)
  • 영국: 2%(2025년) → 10%(2030년)
  • 노르웨이: 세계 최초 0.5% 시행(2020년)
  • 싱가포르: 1%(2026년)
  • 인도: 1%(2027년)
  • 일본: 10%(2030년)
  • 대한민국: 1%(2027년)

SAF 100% 운항[편집 | 원본 편집]

2023년 11월 28일, 버진애틀랜틱 B787 항공기(롤스로이스 트렌트 1000 엔진 장착)가 SAF만으로 대서양 횡단 비행에 성공했다. 항공유 혼합 없이 100% SAF만을 탑재하고 대서양 횡단 비행 첫 사례다.[9]

우리나라 항공업계 현황[편집 | 원본 편집]

2021년 9월, 대한항공은 현대오일뱅크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바이오 항공유 사용기반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SK에너지로부터 탄소배출량을 줄인 SAF를 구매하기로 했다.[10] 2022년 2월, 파리-인천 구간 출발편에 SAF를 사용을 시작했다.[11]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23년 파리-인천 구간 주 6회 운항에 약 7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SAF 의무화에 따라 2025년부터 연 114억~229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항공사 영업이익률은 2025년 0.3%포인트 하락하고 의무사용 비율이 70%로 높아지는 2050년에는 10%포인트까지 커질 전망이다.

2023년 9월 5일부터 대한항공은 인천-LA 구간 화물기에 SAF 탑재 시범 운항을 진행했다. (총 6차례 운항)[12]

2024년 8월 30일, 정부가 업계와 MOU를 체결하고 SAF 1% 사용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2027년부터는 SAF 1% 내외 혼합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30일부터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인천-하네다 노선에서 S-OIL이 공급한 SAF 1% 혼합 상용운항을 시작했으며 티웨이항공(9월 2일), 아시아나항공(9월 7일) 등이 이어 실시하고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은 2024년 4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13]

참고[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