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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항공기 A380, 미래는 점점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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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80 생산량, 월 1대로 줄인다
초대형 항공기의 미래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에어버스가 자랑하며 심혈을 기울인 초대형 항공기 A380을 원하는 항공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버스는 현재 월 2.5대 생산 중인 A380 항공기의 생산량을 2018년부터 월 한대 정도로 대폭 줄인다고 밝혔다. A380 항공기는 지난 2007년 본격적인 상용비행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생산된 양은 190대에 불과하다. 그 마저도 A380 항공기 개발 초기에 수주한 주문량이 대부분으로 신규 수주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대형 항공기의 수요가 저조한 것은 A380 뿐만은 아니다. 보잉 역시 B747 항공기를 개량한 새로운 버전 B747-8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수주량이 저조해 올 9월부터 생산량을 월 1.3대에서 월 0.5대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한 바 있다.
그나마 B747-8 항공기는 B747 항공기의 개량 버전으로 개발 비용이 크지 않았으나 A380 항공기는 상용으로 활용된 사상 최대 여객기로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이 투입되었기에 에어버스로서는 불과 190대 생산량으로 만족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물론 에어버스는 A380 투자비용을 이미 2015년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기는 하나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A380 항공기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에미레이트항공
A380 항공기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세계 최대 항공시장인 미국의 항공사들이 A380 항공기를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미국 항공사들 가운데 A380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는 전무한 형편이다.
항공칼럼 A380 초대형 항공기 미래, 밝지 않아(2014/12/16)
항공소식 초대형 항공기 A380 미래에 대한 엇갈린 전망(2015/4/27)
이런 상황에서 최근 에어버스나 보잉이 주력하는 항공기는 바로 A320, B737 같은 소형 기종이다. 세계 항공시장의 확대에 중단거리 중심의 저비용항공시장 영향이 커지면서 소형 제트 비행기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버스는 A320 Neo를, 보잉은 B737 Max 개발을 진행하면서 치열한 개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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